동생이 평일에는 구청을 갈 시간이 없어
내게 부탁한 일이 있었다.
서대문구청을 가서 일처리를 하고
버스를 타고 가다보니
옛날에 맛있게 먹었던 삭 떡볶이가 생각나
중간에 내려서 먹고 가기로 했다.
(같은 삭 떡볶이라도 지점마다 맛이 다 다르다..)
오랜만에 갔지만 내부 구조와
바깥 테라스 자리도 여전했다.
날만 좋으면 바깥 자리에 앉았을 건데
비가와서 습하기도 했고 매우 더웠음😢
거의 10년만에 간거라서 주문을 어떻게 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했는데
사장님께서 메뉴에 체크해주고 선불 계산하면
된다고 하셔서 기억이 되돌아 왔다 ㅋㅋㅋㅋ
아, 참고로 삭 떡볶이 연희점에서는
사케도 판매하고 있으니 반주가 가능하다.
떡볶이는 매콤한 편이고(근데 예전보다 덜 매워진듯)
이집의 최고 시그니처는 김말이 이다.
난 원래 김말이를 안먹던 사람이었는데
(눅눅하고 맛이 없어서)
삭 떡볶이에서 먹어보고 김말이에 대한
선입견을 버렸다.
다른곳은 사실 그냥그렇다.
모두 같은곳에서 제품을 받아 사용하는 것 같은데
삭 떡볶이의 김말이는 다른 떡볶이집들보다 크고
바삭하고, 안에 당면에 간장(?)
소스로 간이 되어있다.
눅눅하지도 않고, 밍밍하지도 않고
간장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어도 너무 맛있다.
사실 오면 생맥주는 늘 먹었었지만
배가 너무 부를것 같아 떡볶이와 튀김만 추가 했다.
주문한 메뉴는 준비되는것 먼저 나온다.
진짜 오랜만에 먹어본 홍대삭 연희동점 떡볶이.
적당히 매콤하고, 국물과 밀떡을 같이 먹으면
진짜 너무 맛있다.
큼지막하게 썰려있는 대파와 함께 먹으면
더더더더 맛있음!
김말이와 깻잎김치말이
안보이던 메뉴가 생겨서 한번 시켜봤다.
두부+김치+깻잎으로 만들어진 튀김인데
그냥 먹을만한 담백한 맛이다.
김말이는... 정말 오랜만에 먹어봐도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단 한개만 주문해도
크기가 엄청 크기 때문에 5-6 조각이 된다.
배터지게 먹고싶은게 아니라면
여자기준 떡볶이 1+김말이 1 정도면
딱 기분좋게 먹을 수 있다.
비도오고 분위기도 있고
옛추억 생각하며 조용하게 맛있게 먹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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