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웬일인지 아빠가 내 생일을 기억하고
먼저 저녁먹으면서 소주 한잔을 하자고 했다. ㅋㅋ
매일가는 동네는 식상하고 음식이 거기서 거기이고
나름 젊은이들이 많이 가는곳을 가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예약을 하고 간 곳.
장작집
(장작으로 통닭을 구워서 주는 수제 통닭구이)
집 근처라서 오다가다 보기만 했었는데
이번기회에 가보기로 했다.
여러메뉴가 있었고 특히 청양고추가 들어간
크림 통닭이 매우 땡기긴 했지만,,
아빠랑 같이 먹을거기 때문에 무난한 오리지날
누룽지 통닭으로 예매를 했다.
장작으로 통닭을 직접구워서 나오는 곳이기 때문에
미리예약이 필수이고, 최소 90분 전에 예약을 해야한다.
장작집 앞에 가면 실시간으로 구워지고 있는
통닭들을 볼수가 있고 중간중간 돼지고기도 보인다.
가게 바로 앞에는 앉아서 대기할수 있도록 의자들이
놓여있는데 예약을 안했으면 아예 입장도 안됐을 것 같았다.
식당 내부는 조명이 어두운 편이고, 넓지 않으며
음악이 좀 시끄러운 편이어서 얘기를 하면서
밥이나 반주를 먹기는 조금 힘든 공간이이었던 것 같다.
주문하고나서 15분 정도 지나니 음식이 나왔다.
색깔도 너무 먹음직스럽고 냄새만 맡아도 너무 맛있었다.
껍질은 바삭하게 구워져 있었고 안에는 누룽지와
고소한 살들이 꽤 튼실하게 있다.
사실 다른 통닭 브랜드에서 누룽지 통닭을 먹어봤을때
그냥 그랬어서 반신반의로 주문을 했는데
웬만한 음식은 맛있다고 하지를 않는 우리아빠가
누룽지가 맛있다며 통닭도 많이 먹어서 놀랬다.
장작구이로 구워내서 그런지 뻑뻑살 부분도 맛있고
타기 바로직전으로 노릇하게 익은 누룽지가
바삭 쫀득해서 너무 맛있었다.
여러가지 소스를 찍어먹을 필요없이
그냥 통닭, 누룽지만 먹어도 너무 맛있어서
예상외로 감탄한(?) 음식이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뜨거운 불에서 바싹 익혀나와서 그런지 몰라도
다리나, 날개부분에 살코기가 많이 쪼그라들어있는 느낌이었달까.
뜯어먹을게 생각보다 없어서 그부분은 조금 아쉬웠지만
정말 오랜만에 통닭 한마디를 둘이서 다먹은 것 같다.
굉장히 고소하고 담백하며, 건강식이라는 느낌?
슬슬 추워지는 계절에 뜨끈한 장작구이 통닭도
꽤 괜찮은 데이트음식 인 것 같다.
실제로 장작집 이곳저곳 테이블에는
썸을 이제 막 시작하는 것 같은 커플들이 꽤 보였다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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