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법 코로나 단계가 완화된 지 꽤 되었고
분위기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연트럴파크 쪽만 가도 주말이면
사람들이 엄청 바글바글 댄다.
1차를 하고 입가심 마무리를 하기 위해서
걷다가 발견하고 그냥 들어간 곳
자바카페앤펍
엄청난게 있을 것 같진 않았지만
오픈된 곳에서 시원하게 맥주 한잔 하고 싶어서 간곳

엘레베이터가 없어 그냥 가파른 계단을 이용해
올라가야 한다.

안에도 공간이 있지만 바깥쪽에도 테이블이 꽤 있어
우리는 무조건 밖으로 나갔다.
조금 더운듯 했으나 앉아서 가만히 있으니
열이 가라앉으면서 약간 시원해졌다.

자바카페앤펍의 주문은 태블릿으로 한다.
아무래도 실내와 야외로 나뉘어져있다 보니
이렇게 운영하는 것 같은데 나쁘지 않은듯 했다.
그냥 주문하고 완료버튼만 누르면 원하는 메뉴를
직원분이 갖고 오신다.
자바카페앤펍의 장점(?) 으로는
블랑 생맥주가 있다는것 !
블랑을 생맥주로 파는곳은 별로 보지 못했는데
시원하고 맛있어서 기분좋게 취해갈 수 있었다.

사실 이곳은 펍 이라기 보다는
카페인데 약간의 주류와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안주를 파는 곳이다.
그래서 정말 냄새 안나고 설거지가 비교적
쉬운 안주들만 있는데
그중에 우리가 먹어본 건
얼린청포도와 케이준 감자튀김
사실 감튀는 우리스타일이 아니었지만
저 청포도 하나만 시키기가 좀 그래서 같이 주문한 것.
아무래도 밖이라서 에어컨이 없기 때문에
얼음물을 달라고 했는데 원래 얼음물은 없는
곳인 것 같았다.
카페이니 얼음이 있어 얼음물을 만들어 주시긴
했는데 얼음물 달라고 하니까
직원분이 당황하심 ㅋㅋㅋㅋ
그래도 해가 지면서 점점 시원해 졌고
작은 오두막(?) 에 앉아서 오붓하게
이야기하며 술한 잔 할 수 있어서 나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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