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3가 맛집 피맛골 시민식당 불판구이 삼겹살 식당

어제는 간만에 친구네 커플과 함께 삽결살 & 소주를 먹으러

종로3가로 갔어요.

종로 3가 진짜 오랜만이었는데.. 코로나 이전에는 자주 갔던거 같은데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추억의 장소 입니다 ㅎㅎ

 

피맛골 시민식당은 2층은 식사 공간이 따로 분리되어 있다고 해서

전화로 예약 후에 갔는데요 넓고 깔끔해서 좋은 공간 이었습니다.

 

 

1층은 일반 식당 테이블 처럼 오픈 되어있는 곳 이었고

2층은 룸과 일반 테이블로 되어있었는데요

 

저희는 미리 예약을 하고 갔기 때문에 룸 자리로 갈 수 있었고

직원분이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깜짝 놀랬습니다.

이 세상 친절함이 아닌 것 같은 느낌..

 

식당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깔끔하게 잘 정리 되어있고

어수선하지도 않은 분위기 여서 조용하게 밥 먹으면서

술 한잔 하기에 굉장히 적합한(?) 곳이었어요.

 

 

다만 바닥에 굳은 기름들이 닦이지 않아서 미끄러워

조심히 걸어야 하는 단점이 있었어요.

 

 

 

그리고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

고기를 먹으가면 옷에 냄새가 베는게 제일 싫었는데 소지품 보관함도 따로 있구요 

심지어 스타일러도 있어서 너무 놀랬습니다..

 나갈 때 옷을 꺼냈는데 뽀송하니 좋은냄새까지 나서 감동하면서 식당을 나갔어요.

 

자리는 깨끗하게 셋팅이 되어있었고요

저희는 항정살, 삼겹살을 먼저 주문 했어요.

 

 

 

일반적인 철판이 아닌 돌맹이로 된 불판이었는데요

그런 불판에서 고기를 구워야지 더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지는거 아시죠?

 

생삼겹살 상태도 굉장히 좋았구요

기본적으로 같이 나오는 대파, 갓김치, 버섯도 큼직하고 싱싱해서 아주 마음에 들더라구요?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간 김치찌개도 기본으로 제공이 되는데요

저렇게 보글보글 끓고 나면 진한 국물이 진짜 맛있더라구요.

소주 한 잔 하고 김치찌개 한번먹으면 궁합이 최고입니다 진짜 최고

 

 

그리고 피맛골 시민식당의 시그니처 메뉴는 와규 구절판 치즈볶음밥 인데요!

구절판에 각 메뉴가 담겨나와 순서대로 볶아주며 볶음밥을 직접 만들어 먹는건데

이제까지 먹어봤어봤던 볶음밥 중에 최고로 맛있었어요.

각종 채소와 와규 그리고 엄청 듬뿍 들어간 치즈.. 입안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그리고 2층 예약이 당일에는 원래 안되는데

전화 받으셨던 분이 30대 인지 물으시더라구요?

 

저희 짐작이지만 20-30대는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식당 홍보를 위해서 훨씬 쾌적하고 셋팅이 잘 되어있는 2층으로 잡아주신 것 같더라구요.

제가 들어가면서 사진을 찍으니 잘 소개해 달라고 하셔서

지금 이렇게 정성껏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요 ㅎㅎ

하지만! 그것 때문에 좋다고 포스팅 하는게 아니라

정말 고기도 맛있고 식당도 깨끗해서 정직한 후기를 남기는 겁니다.

 

지갑이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조용하고 맛있게

지인들과 저녁식사를 하고 싶으시다면 피맛골 시민식당 추천 합니다!

 

종로3가역 2-1 이나 2번 출구로 나오면 쉽게 찾아가실 수 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