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동안 양가에 다녀오고 술을 잔뜩 마시기도 하고 했지만
무엇보다도 둘이서만 짧게 여행이라고 다녀오고 싶어서
갑자기 대부도 드라이브 코스를 짰다.
1박이 아닌 당일로 바다도 보고 오고 싶고
무엇보다도 조개구이가 너무 먹고 싶어서 진짜 오랜만에 필사적으로
맛집과 카페를 찾았다.
독도횟집 (주소 : 경기 안산시 단원구 구봉길 201-10)
원래 인천쪽 조개구이 식당들의 가격이 워낙 사악한지라
조금 저렴하게 먹고 싶어서 인천 영흥도에 위치한 수산물 직판장을 찾아 갔었는데
작년 12월 말에 불이나서.. 영업을 안한다고 한다 ㅠㅠ
대신 그 안에서 영업을 못하시는 가게들끼리 조인해서
자그만하게 천막을 치고 회는 팔고 있더라.
구이나 찜 드실분들 아니라면 가보시는걸 추천!
그래서 우리는 목적지를 바꿔서 대부도 쪽으로 다시 올라왔다.
여러 후기를 찾아보고 가니
사장님이 엄청 친절하시고 음식도 맛있다고 한
독도횟집 을 발견해서 전화를 미리 드리고 방문 했다.
연휴 마지막 날이라서 오픈하지 않은 곳들도
종종 있었는데 혹시 몰라서 전화드리니
전화줘서 고맙다고 하시며 조심히 오라고 하셔서 약간의 감동을 먹고?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은 120석 정도의 꽤 넓은 편 이었고
원래는 조개구이만 먹으려 했지만 간 김에 대부도코스로 선택..
(대부도 코스의 가격은 100,000 원 / 2-3 인분 기분)
아 그리고 너무 슬펐던건 겨울에는 조개구이를 안한다는 점 ㅠㅠ
문을 닫아놔야 하는데 냄새랑 연기때문에
손님들이 힘들어 하셔서 요즘엔 조개찜만 판매 한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어쩔수 없이 조개찜으로 변경해서 메뉴 선택을 했다.
이곳 밑반찬은 모두 직접 만드는거라고 하는데
특히 김치는 나중에 칼국수 먹을때 같이먹으면
진짜.. 진짜 맛있어서 우리는 두접시를 비웠다.
제일 먼저 나오는건 새우구이 이고
머리는 따로 떼서 버터소금구이로 해서 주신다.
원래 새우 껍질 째 눈알까지 박힌건 절대 못먹는데
진짜 맛있어서.. 다 먹었다 깔끔하게 남김없이 ㅎㅎ
물론 새우 몸통은 통통하니 고소하고 진짜 맛있음 구웃 👍🏻
그 다음은 조개찜!
보통 조개찜 시키면..큼지막한거 5개 정도 나오고
나머지는 진짜 까먹기 귀찮은 바지락 크기 정도로만
나오는데 독도횟집 조개들은 자잘하다고 해도
손바닥 절반만 한 조개들이 진짜 많아서 놀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칼국수 인데
양이 정해져 있는건 아니고 얼마큼 달라고 하면 모자르지 않을만큼 맞춰서 주신다.
직접 삶은 다음에 조개찜 국물에 부어주시는데 크..
조개찜 국물이 맑고 시원하면서도 얼큰하다 소주가 생각 날 정도로..
근데 거기에 칼국수까지 넣어서 먹으니
배불러도 계속 들어가는 매직 ㅋㅋ
원래 양이 진짜 적어서 먹다가 말았어야 했는데
남편이랑 둘이서 저 3개의 코스 음식 남김없이 싹 다 먹었다.
그리고 독도횟집 은 사장님께서 진짜 친절하시고
유쾌하시고 손님들이랑 얘기나누는걸 좋아하시는분 이었다.
돈 벌 목적이 아니라 여유있게 인생을 즐기시고 베푸시고~ 하는 느낌?
그냥 조개먹으러 간거였는데 생각지도 않게 좋은 인연 만든 것 같아 기분도 굉장히 좋았다.
영흥도나 대부도쪽 가서 조개구이나 찜 드시고 싶으면 독도횟집 꼭 들보는걸 추천!
빈솔트 (경기 안산시 단원구 구봉타운길 45)
식후엔 카페 아니던가! ☕
대부도 가기 전날에 미리 오션뷰 카페를 찾아놔서 밥 먹고 바로 출발을 했다.
카페 자체가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바다 보기가 굉장히 좋아보이는 곳이었다.
위의 독도횟집 에서 530m 정도 떨어진 곳이어서차로 이동을 하면 1분만에 도착 하는 곳이지만
주차공간이 협소하니근처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미리 대를 주차하고 가는걸 추천하는 곳이다.
1층도 꽤 넓은 편 이고 옆으로 나가면 야외에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지만
너~~무 추워서 앉을수는 없었다 ㅠㅠ
그리고 메뉴판 앞에 보면 표식이 되어있는 메뉴가 빈솔트의 시그니처 메뉴 라고 한다.
사장님이 모든 손님들에게 지친 기색 없이 똑같은 말을 반복해서 설명해 주는데
친절함을 느낌...
그래서 여기 온 김에 나는 salty coffee 를 주문했 고 남편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
2층이 메인 층 이고 통유리로 바다 전경이 보이는 곳이라서 너무 좋았다.
사진에서 본 것처럼 탁 트여 있었고 자리에 앉아있으면 넓디 바다가 쭉- 보인다.
바다보면서 멍 때리기 되게 좋은 카페라서 적극 추천한다 ㅎ_ㅎ
버터크림+소금이 섞인 salty coffee 는
커피랑 같이 마실 때 까지는 좀 마니 느끼하다 ㅎㅎ
크림을 좀 한참 단독으로 먹어줘야함
그리고 사악한 아메리카노 가격...
salty coffee 가 6,500 원 인데 아메리카노가 6,000 원 ㅠㅠ
그냥 자리값 이라고 생각하며 뷰만 즐기자. 어차피 기분내러 온 것이니!
1층에 있는 야외 좌석은 난로가 아주 작게 있지만 그걸로는
바닷바람을 피하기에는 너무 힘들듯 ㅋㅋ
자리 자체는 굉장히 좋다!
기분전환이 하고 싶거나 근거리로 드라이브를 다녀오고 싶다면
위의 코스로 한번 다녀와 보는게 어떨까 하면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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