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Life bloger, Ryonni
Daily life

망원동 해장국 맛집 엉터리 해장국 & 감자탕

by Ryon87 2022. 5. 26.
반응형


술먹은 다음날 해장을 제대로 안했더니
그 특유의 니글니글함이 저녁까지 이어졌던 날

이동네 웬만한 해장국집은 다 가봤는데
얼마전에 새단장을 한 해장국집이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엉터리 해장국 & 감자탕



원래는 닭볶음탕과 곱창전골을
배달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있던 자리였는데 어느새 보니
해장국집으로 바뀌어있었다.

사실 구석에 있어서 이동네 주민이 아니라면
대충 둘러보고 찾아내기 어려운 곳이긴 하다.

식당은 새단장을 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내부 인테리어가 엄청 깔끔했고 굉장히 쾌적했다.

테이블은 6개 정도 였는데
조용히 해장국 혹은 소주 한잔 하기 좋은 곳.
매장 분위기 자체가 시끌벅적하게
먹을 수 없는 곳이어서 그 부분도 매우 마음에 들었다.

사실 해장국집 가면..
얼큰하게 드신 아저씨들이 목소리 톤 조정을 못하시고
전세낸 듯 시끄럽게 드시는 곳들이 많지 않은가


나는 선지 해장국 남편은 양평해장국(선지+양)을
주문했다.

양평해장국이 도대체 뭔데 어느 지역을 가도
있는걸까 했는데 선지와 양이 들어간 해장국이
양평의 특유 해장국 스타일이라고 한다.



기본찬은 요렇게 간단하게 나온다.
특히 백김치가 진짜 맛있었는데 쌈장 말고
나머지 고추, 깍두기 그리고 백김치는
모두 한번씩 리필해서 먹었다 ㅋㅋㅋ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새콤담백한 느낌?

(좌)양평해장국 (우)선지해장국


사실 겉으로보면 구분이 잘 가지 않는데
선지를 식히느라고 뒤적였더니 모양이 저렇다 ㅋㅋㅋ

보통 해장국은 맛이 굉장히 쎄고 얼큰하고
굉장히 자극적인데 엉터리 해장국은
깔끔, 시원, 개운 이런맛이다.

국물이 맑은편인데 고추기름이 조금 들어가서
매콤한 맛을 내고 그외에 지저분한 조미료는
들어가지 않은 것 같았다.

다만 고추기름에 사레가 잘못 걸리면
무한 기침 반복 ㅋㅋㅋㅋㅋㅋㅋㅋ

몇번의 위기가 있었는데 결국 마지막에
사레가 들리고 말았다.
물을 마시고 진정시켜봐도 쉽게 가라앉지 않아서
사장님도 놀랬다. ㅋㅋㅋㅋ

밥은 퍼놓는게 아니라 메뉴가 나올때 같이 주시는데
먹고 싶으면 더 퍼서 먹을 수 있는 셀프시스템이다.

내가 해장국을 바닥이 보일정도로 끝까지 다 먹는 경우는
정말 흔치않은 경우인데 엉터리 해장국은
싹 긁어 먹었다.

국물이 정말 부담없이 얼큰하고 맛있었다.

다음에 해장국이 필요하다면 또 찾아가려 한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