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삼합 문어해물탕 망리단길 맛집 식해 한식바다주점

망원동에 살면서 도장깨기 하듯

그동네에 있는 웬만한 식당과 술집은 다 가본 우리.

근데 "가봐야지~ 가봐야지" 해놓고선 못갔던

해선 이라는 해산물 전문식당을 드디어 갔다.

 

 

식해 한식바다주점
서울 마포구 망원로 70 1층 식해
📞 02-332-3327
영업시간 : (매일) 17:00-02:00

 

 

 

 

망리단길 진입 전,

횡단보도 4거리에 위치해있는 식해

 

 

 

 

 

생각보다 꽤 많은 메뉴가 있었고

다행히도 메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게

사진으로도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었다.

 

사실 우리는 여수삼합도 너무 땡겼고

홍게라면, 물회도 땡겼지만

전날 먹은 술이 완전히 해장되지 않은 상태여서

문어해물탕으로 주문했다.

 

 

 

 

주문과 동시에 가져다주신 옥수수를 우려낸 물과

마른안주!

 

옥수수물이 진짜 너무 시원하고 구수해서

두잔을 그냥 클리어했다.

 

식해의 가장 큰 장점은 엄청나게 친절하신

사장님이라고 할까?

 

간혹 어떤식당에 들어가면

손님이 오든지 말든지 반기는둥 마는둥

메뉴판만 스윽 내밀고 가는곳이 있는데

식해 사장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 밝고 명랑하게 친절하셨다는?

그래서 다음에 또 가고 싶은 곳이다.

(물론 음식이 맛있는게 제일 큰 장점)

 

 

 

 

 

문어해물탕과 처음으로 먹을건 소주가 아니라

다른 주류와 함께 먹어보고 싶어서 주문한

니모메

감귤? 오렌지 향이 난다고 되어있어서 주문했었는데

맛을보니 우리가 제주도여행을 가서 먹었던

소주였다 ㅋㅋㅋㅋ 어쩐지..🙄

 

 

약간 씁쓸한 맛이 느껴지지만 소주의 화학적인

끝맛과는 전혀 다른 맛있는 술이다.

 

 

 

식해 문어해물탕

 

 

주문하고 15분정도 기다리니 나온 문어해물탕🐙

 

문어도있고 가리비도 있고 홍합도 있으며

하트모양을 하고있는 새우 두마리🦐

 

개인적으로 문어와 가리비를 진짜 좋아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해산물을 조금씩 다 맛볼 수 있어서

가격대비 합리적이었던 문어해물탕이었다.

 

 

 

 

음식이 나온 후 5분정도 더 보글보글 끓였다.

해장이 안되었던 우리는 국물을 먼저 먹어봤는데

조미료가 첨가되지 않은 말끔하면서도 진한

해장국 그자체였달까...

살짝 라면스프 맛이 나는건가? 싶었지만

그게아니라 버섯이 들어간것 같다고 남편이 그러더라.

(나는 요리에 관심이 없어서 구분을 잘 못한다..)

 

 

 

국물도 너무 얼큰하고, 안에 들어간 해산물도

빠짐없이 다 맛있었다.

 

음식이 술을 부르는 그런한 또 한번의 밤이었다는..?

 

 

다음에는 눈여겨 보았던 여수삼합을 먹으러가야겠다.